작성일 2011-05-14
ㆍ조회: 1388  
[p] 망자의 얼굴


평창공설묘지에서 만난 떠나신 분들.

삶은 시간의 소비재같다.
왜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고,
왜 다시 거두어가는 걸까.



















삶도 그리 길지 않은데,
잊혀진 이후의 이 사진들도
그리 오래 걸려있진 못하잖아.




















시간은 세상을 이루던 한 부분들을 조금씩 떨구어 간다.
아무리 행복했고, 아무리 사랑했어도.



















100년전...



















100년 차이.



















아빠가 돌아가신 것 같았다.
예쁜 딸의 사진이 곁에 한장더 붙어 있었다.



















우리는 시간의 소비재.
만남은 잠시,
망각은 영원.




















할머니의 행복.
시간이 할머니께 주었던 행복,
시간이 다시 거두어간거야.























우리는 사는 동안, 가족이 되어 서로를 끔찍히 사랑하지만,
시간은 무심히 거두어간다.
마치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듯.




















아직 어린데...
사실 나는 저 나이 때에
시간을 사랑할 줄도 몰랐겠지만,
원망할 줄도 몰랐었다.
아무것도 몰랐었다.























사는 동안
시간이 보낸 우리 영혼들끼리
행복과 사랑을 함께 나눈다.
마치 누군가 시킨 일을 수행하듯이.


















세상의 아름다운 엄마들은
또다른 아름다운 딸들을 세상에 선물하고
홀로 떠나는 거겠지.

시간이,
되돌아온 영혼들에 대해
따스하게 반겨주는 거라면 좋겠다.

나는 삶의 중간에 서있다.
만남과 이별의 중간...
그래서 몸이 아픈거겠지...


     

Life, the trial sea [3]
[Freedom] to live life as I am [2]
The calm life [4]
[p] 내 생의 저녁 3 [3]
[p] 망자의 얼굴 [3]
정각사 공연후, 음향오류 오신날 [5]+1
[p, mv] 로윈타의 '따스한 결혼" [11]
[mv] Janinto (Warm Love)
[mv]ChiaPhenu(All Brothers in the world) [4]
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