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0-05-21
ㆍ조회: 1493  
[p] 내생(來生)의 숲


내생(來生)의 숲.
나는 가끔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언제쯤엔가, 이곳, 이승에서의 삶이 이미 끝나고,
벌써부터 내생(來生)의 영혼이 내 몸에 들어와 버린 듯한 느낌.














내생의 문.
사람들의 얼굴과 영혼이 모두 똑같아 보이고...
















내생의 풀초목.
스스로 이곳의 삶을 버리고 혹은 끝내고,
그 영혼은 떠나고,
다음 생의 영혼이 내 몸을 미리 갖아 버린것 같은 느낌.















내생의 물.
이곳 세상에서의 모든 것들이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고,
기쁨도 슬픔도 없고, 사랑도 미움도 없다.
이곳의 나를 포함해, 세상의 모습들이 수억겁을 이미 반복해와서,
아무런 새로운 것이 없는 듯한 느낌.
주어진 것들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고,
무엇인가를 새로 찾아 내어야하는 느낌.
















그곳의 햇살.
이런 느낌을 아주 '쉽게' 신비주의자 종교적으로 해석,단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그냥 '느낌'이란 표현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난 '모르는 것은 모르는 채로 내버려 두고 계속 여행을 해야한다'고 여긴다.
믿음으로 안주하지말고.













내생의 그.
언제부턴가, 나는 나를 관조하게 되었다.
내생으로부터 온 영혼이 홀로 남겨진 어느 육체를 바라보듯이.
그런 육체가 있을 수 있을까.
영혼은 다른 곳으로 떠났는데, 육체가 홀로 남은.














그곳의 산책.
만일 그렇다면, 내생에서 온 영혼은 여자 영혼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영혼 말이다.









     

[p] 여름의 바다에서 [4]
[p] 여름의 오솔길에서 [7]+1
[p] 국립중앙박물관 (공연-이태영님) [2]
[p] 국립중앙박물관 (공연) [8]
[p ... from movie] 평안의 섬 [8]
[mv] Gana "가나, 이제 쉬어요" [16]
[p] 내생(來生)의 숲 [8]
[P] Caricatures-the first time I see it [9]
[p] 바람의 언덕 [8]
1234567